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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7화, 치열한 1:1 데스매치 끝에 새로운 신화를 써낸 안성훈

by 콩떡애밍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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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7화

2일 10시에 방송된 미스터트롯 2 7화에서는 예고된 대로 1:1 데스매치가 진행되었다. 4주 차 온라인 응원 투표 결과황민호 7위, 안성훈 6위, 나상도 5위, 진해성 4위, 박지현 3위, 박서진 2위, 김용필 1위로 순위변동에 상당한 변화를 보여주었다.

 

 

첫 번째 1:1 데스매치 임찬VS오찬성

 

첫 번째 데스매치로 임찬과 오찬성의 대결이 펼쳐졌는데 임찬은 손빈의 '그물'이라는 곡을 선택하여 고막을 울리는 밀당으로 평가단을 놀라게 해 주었다. 박자를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임찬의 모습에 알고 보니 혼수상태는 “가사에 맞게 표현을 잘하잖아”라며 그 자리에서 감탄을 표했다. 

 

운동선수 출신의 오찬성은 나훈아의 '바보 같은 사나이'를 선곡해 묵직하고 구슬픈 음색으로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찰떡같은 꺾기를 선보인 오찬성의 무대에 장민호는 “데스매치 중 가장 어려웠다. 임찬 씨 노래는 리듬이 반이다. 완급 조절이 너무 잘되는 모습을 보면서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찬성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것도 적을 수 없었다. 공연 보듯이 들었다”라고 평가를 해주었다. 

장윤정은 “두 분이 다른 상대랑 데스매치를 했으면 승자였을 거라 생각했다. 임찬 씨 무대를 보면서 영탁 씨의 '막걸리 한잔' 불렀을 때 한방이 생각났다. 오늘 리듬 찬이 됐다. 오찬성 씨는 요즘 가수에게 들을 수 없는 예전 창법이 있는데 타고난 것 같다. 이 대결은 죽겠어요. 두통이 왔다. 마스터들도 결과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투표결과 치열한 경쟁 끝에 9대 6으로 오찬성이 승리를 거두었다.

 

 

 

트롯 발레리노 정민찬 VS미국 셰프 마커스 강

 

트롯 발레리노 정민찬은 우아한 등장과 함께 데스매치 상대로 마커스 강을 지목하여 대결이 성사되었다. 발레리나와 함께 탱고풍의 인트로로 시작한 정민찬은 박상철의 '빵빵'을 선보였으며 발레리노답게 다리 찢기, 웨이브, 반전이미지인 막춤까지 선보여 평가단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새롭게 톡톡 튀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이에 맞서 셰프 출신의 마커스 강은 비장의 무기로 트럼펫을 준비하여 연주를 했고 “트럼펫이 특별했던 이유가 아버지께서 트럼펫을 잘 부신다. 아버지의 목소리였다. 혹시라도 보게 되시면 뿌듯해하실까 봐”라며 이유를 밝혔다. 남진의 '빈 잔'을 선택한 그는 귀를 살살 녹이는 저음으로 시작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마지막 킥으로 트럼펫을 통해 섹시한 매력을 폭발시키며 무대를 완성시켰다.

박선주는 “한 분을 어쩔 수 없이 골랐지만 두 분의 무대가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정민찬 씨는 새로운 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과하고 억지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마커스 강 님은 현장에 와서 들으니 정말 귀한 목소리다. 중저음 보컬 리스트들은 이상하게 리듬감이 많이 떨어진다. 역시나 마커스 강도 밀었다 당기는 힘이 모자라다 보니 노래를 못하는 사람처럼 들렸다”라고 혹독한 평가를 남겨주었다. 마스터 투표 결과 11 대 4로 마커스 강이 승리했다.

 

 

트로트 가수 이대원 VS 깊은 감성의 고정우

 

이대원은 채은옥의 '빗물'을 선곡하여 아련아련 촉촉한 감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워 처연함을 표현했다. 천둥이 치고 거울 퍼포먼스로 몰입감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정우는 김상배의 ‘안 돼요 안돼’를 선곡해 한이 서린 깊고 진한 감정표현을 보여주었으며 은가은은 “울림통이 헤비급이다”라고 감탄했다.

장윤정은 “이대원 씨는 늘 퍼포먼스를 하면서 노래가 흔들리지 않는 참가자라 안정적으로 잘 들었는데 무대 앞에서 소리 전달이 약했다. 소리가 뒤에 붙어있는 느낌이었다. 고정우 씨를 고등학생 때 봤는데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해서 의아했다. 친근하게 느껴지는 사람인데 오늘은 고급스러움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마스터 대결 결과 12 대 3으로 고정우가 승리했다.



미스터트롯2 7화



감성 거인 황민호 VS 트롯 짐승돌 박건우

 

황민호는 박정식의 '천년바위'를 선보였는데 첫 소절부터 시원시원한 표현력으로 고등학생이라고 볼 수 없는 깊은 감성을 선보였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감탄 섞인 비명을 터트렸고 이홍기는 “인생 2 회차라니까?”라며 경악했다.

박건우는 장민호의 '정답은 없다'를 선택해 골반을 튕기며 눅진한 목소리로 어른의 매력을 선보였다. 박력 넘치는 미국춤으로 관객들을 홀렸고 EDM 파티로 화려하고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극과 극인 무대에 이홍기는 “민호 군이 어떻게 그 발성을 알지?라고 생각하면서 감탄하면서 무대를 봤다. 변성기 없이 그냥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랄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으면 한다. 건우 씨는 볼 때마다 새로운 퍼포먼스를 준비해 주신다. 그런 시도를 처음 해주신 것도 신선했다”라고 말했다.

장민호는 “민호는 일단 발음, 발성, 노래 완급조절이 너무 완벽한 무대를 보여줬다. ‘천년바위’는 트로트 좀 한다는 사람이 꼭 선곡해서 부르는 노래다. 민호가 보여준 ‘천년바위’는 앞으로 이렇게 부르면 되겠다 정답을 보여줬다. 건우 씨는 마스터 예심에서도 제 노래 ‘무뚝뚝’을 불러주셨다. 제 노래가 건우 씨만 만나면 과격해지고 과감해지는 매력이 있다. 가볍고 신나야 할 무대를 무겁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나가는 과정에 박수드릴만하다”라고 전했다.

마스터 투표 결과 15 대 0으로 황민호가 승리했다.

 


트로트 가수 송민준 VS 트로트 가수 안성준

 

현역 가수들의 대결로 송민준은 조항조의 '정녕'을 귀에 착 감기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섬세한 감정표현을 하여 담담하게 무대를 선보였으며 안성준은 나훈아의 '몰라'를 우승 경력자다운 여유로움과 리듬감으로 시작부터 시원시원하게 무대를 찢어놓았으며 능글능글한 퍼포먼스로 매력을 폭발시켰다.

알고 보니, 혼수상태는 “민준 씨를 보면서 데스매치 레전드 무대가 나온 것 같다. 나에게 해주는 말 같고 호흡을 섞어서 말하듯이 던지는데 진성으로 넘기는 감정선이 이 노래의 완벽한 주인공이다. 안성준 씨는 스윙 리듬에 가장 잘하는 걸 가지고 왔는데 고음을 뻗는 한 방이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진성은 “이 얼굴에 눈물하고 어울리지 않지만 마음에 이슬이 내렸다. 송민준 씨가 어렸을 때부터 무대 하는 걸 봐왔는데 반듯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나이를 먹을수록 트롯 대들보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써서 읽어주는 것처럼 감동시켰다”라고 말해 송민준을 울컥하게 했다.

마스터 투표 결과 13 대 2로 송민준이 압승했다.

미스터트롯2 7화

정통 트롯의 진수 안성훈 VS 독보적인 실력자 박서진


안성훈은 조항조의 '돌릴 수 없는 세월'을 선곡해 차분하고 깊은 목소리로 무대를 시작했으며 서서히 스며들게 만드는 안성훈만의 실력을 선보였다. 한 편의 서정시 같은 무대를 써 내린 안성훈의 명품 목소리에 마스터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관객들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다. 

이에 질 수 없는 박서진은 오승근의 '떠나는 임아'를 선곡했고 “많은 생각을 했다. 어느 날 문득 내가 가수를 꿈꾼 이유가, 하늘나라에 있는 작은 형이 제가 가수로 성공하는 걸 보고 싶어 했다. 동생이 노래를 부르니까 직접 나서서 노래자랑신청도 해주고 가요제도 찾아주고 했다. 이제 그 형이 없다. 의미 있고 큰 무대에서 형들에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뭐가 있을까 생각이 들어 이 곡을 선택했다”라며 노래를 신중하게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박서진은 진심을 담아 혼신의 꺾기로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으며 마음속 깊이 토해낸 애달픔에 관객들은 또다시 눈물을 훔쳤다. 두 사람의 치열했던 무대가 끝나고 최정상급 현역 맞대결에 마스터들은 역대급 고민에 빠졌다.

주영훈은 “안성훈 씨 칭찬을 드리고 싶다. 보컬이 너무나 완벽하다. 프로듀싱을 할 때 후반 작업이 하나도 필요 없이 그대로 발매해도 될 정도로 꺾는 거, 음정 처리, 모든 것이 완벽했던 보컬이다. 박서진 씨는 트롯 맛을 내는 감칠맛이 뛰어난 장인이다”라고 밝혔다.

진성은 “저도 오늘 제일 괴롭다. 안성훈 씨는 너무나 정갈하게 노래했다. 안성훈 씨에게 노래를 언급하는 게 언어도단이 아닌가 싶다. 박서진 씨는 이 노래를 소화만 할 수 있으면 엄청난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오늘 그 노래가 굉장히 매력 있었다. 마빡에 주름살 3개 정도 더 생겼다”라며 평가를 했다.


박선주는 “성훈 씨께 꼭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 홍기 씨랑 할 말이 없다고 할 정도로 테크닉 적으로 손색이 없는 보컬리스트다. 앞으로 힘차고 자신 있게 직진하는 거 보고 싶다. 솔직히 박서진 씨, 막상 무대에 서니 부담감이 컸던 거 같다. 힘을 눌러서 끝까지 가는 모습을 보면서 왕좌의 무게를 느낀다 싶어 속상하고 안타까웠다”라고 평가했다.

마스터 투표 결과 13 대 2로 안성훈이 승리했다. 미스터트롯 2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무대였다.

 

 

감성적 트롯 아이돌 성리 VS 눈웃음 왕자 강대웅


깊은 감성을 자랑하는 트롯 아이돌 성리는 김상배의 '사나이 가슴에 비가 내리네'를 선곡하여 아이돌을 벗어나 정통 트롯 무대로 승부를 펼쳤다. 성리만의 디너쇼 같은 우아한 무대에 강대웅은 남진의 '가슴 아프게'로 맞대결을 펼쳤으며 첫 소절부터 뼛속 깊이 끌어올린 절절함을 쏟아내어 정통의 맛을 묵직하게 전달했다.

박선주는 “두 분 다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둘 다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성리 씨는 중간 클라이맥스에서 후반부에 감정 고조를 시켰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까웠다. 목소리 톤은 새로운 것을 많이 봤다. 강대웅 씨는 처음에 너무 힘을 줘서 깜짝 놀랐다. 진짜 목멜 정도의 가슴 아픔은 그렇게 안 나온다. 그래도 현역부라 그런지 마무리는 정리하면서 내려가주시는 부분은 역시나 경력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라고 냉철한 평가를 남겼다.

 

마스터 투표 결과 9 대 6으로 성리가 승리했다.

 

우승부의 자존심 박세욱 VS 성악으로 다져진 황태자 길병민

 

현역 트로트 가수 박세욱은 배호의 '마지막 잎새' 선곡하여 한 음절 한 음절 꾹꾹 감정을 눌러 담아 기품이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성악가 출신 길병민은 정동원의 '여백'을 선곡해 무대를 꽉 채우는 묵직한 중저음으로 고막에 은혜를 받은 듯 선물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장윤정은 “두 분이 비슷한 무기로 싸움을 하는 걸 지켜보는 느낌이었다. 박세욱 씨 무대에서 건반 반주에 노래하면 섬세한 감성을 표현하게 위해 성량을 줄이기 마련인데 하고 싶은 대로 쭉 치고 나가길래 밴드 사운드를 어떻게 뚫으려고 이러지? 했는데 충분히 뚫더라. 길병민 씨 같은 경우 보석 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노래를 들을 때 남녀노소 반할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건 성량이 너무 크니 압도당하는 느낌이 든다. 핸드 마이크 들고 노래하는 법은 연습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혼수상태는 “두 분 다 트로트와 가지고 계셨던 무기가 섞이면서 새로운 트롯을 탄생시키는 과정이다. 병민 씨 같은 경우 전에는 성악 발성으로 힘을 많이 썼는데 오늘은 트롯이랑 힘을 빼려고 노력한 것 같다. 조금 더 다듬으시면 신선한 트롯이 탄생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마스터 투표 결과 8 대 7로 길병민이 승리했다.

1:1 데스매치라는 살 떨리는 무대로 출연자들의 더욱더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부른 노래들을 감상할 수 있었고 노력한 모습이 확연히 보이는 실력자들이 많아 볼거리도 풍부했던 회차였던 것 같다. 이처럼 매주 희로애락을 전해주는 미스터트롯 2는 목요일 오후 10시에 TV조선에서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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