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로 예정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둔 가운데 미 국방부가 미 대륙을 가로질러 비행 중인 중국의 고고도 감시용 풍선을 발견하여 추적 중이라고 2일(현지 시각) 밝혔다. 해당 대형 풍선은 버스 3대를 합칠 정도의 크기로 2일 오전 미국 핵미사일 격납고가 다수 있는 몬태나주 상공을 지나는 것이 목격됐다.
이 외에도 민감한 장소를 몇 군데 통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미 정부는 지상의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격추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 정부는 현재 미 대륙 상공을 통과 중인 고고도 감시용 풍선을 탐지해서 추적 중”이라며 “북미 대공 방위 사령부(NORAD)를 포함한 미 정부는 이를 계속해서 면밀히 추적하며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풍선은 현재 상업용 비행기 항로보다 훨씬 더 높은 곳을 날고 있으며 지상의 사람들에게 군사적 혹은 물리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 “풍선이 탐지되면 미 정부는 즉각 민감한 정보의 수집을 차단하기 위해 행동한다”라고 했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CNN 방송에 “우리는 이 고고도 감시용 풍선이 중국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런 사례는 전임 행정부 시절을 포함해서 과거 몇 년 동안 관찰됐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보고를 받은 뒤 가능한 대응 마련을 요청했으며, 필리핀을 방문 중이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군 지휘부와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잠깐 풍선을 격추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마크 밀리 합참의장을 포함한 고위 군 당국자들이 낙하하는 파편이 지상의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해 반대했다”라고 보도했다.
미군은 러시아의 캄차카 반도와 알래스카 사이에 있는 얄루산 열도 부근에서 이 풍선이 솟아오르는 것을 탐지하였고 캐나다를 거쳐 미 대륙 상공을 이동하는 동안 며칠에 걸쳐 추적해 왔다고 한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 풍선이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지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외국의 어떠한 정보 위험도 완화할 수 있도록 경계 태세를 높이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코 앞에 둔 민감한 시기에 중국이 보낸 감시용 풍선이 발견되면서, 이 문제가 미국과 중국의 외교장관 회담 등에서 어떻게 거론될 지도 주목된다. 토니 블링컨 장관은 이틀 간의 방중 기간 동안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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