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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책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마지막

by 콩떡애밍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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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줄거리
  • 영화 제작 배경
  • 총평

이슬라 누블라 섬의 파괴 이후 세상으로 나아간 공룡들

전작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에서 공룡들의 안식처인 이슬라 누블라섬이 파괴가 되고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 세상 밖으로 퍼 저나 가게 된 공룡들, 바다 한가운데 어선이 모사사우루스에게 공격받는가 하면 높은 빌딩 꼭대기에는 비둘기가 아닌 익룡이 둥지를 틀고 있는 등 인간 세상에 퍼져나가 별별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뉴스에서는 공룡 밀렵과 밀수가 문제가 되고 전편에 등장했던 메이지 록우드가 복제인간이라는 사실과 바이오신이라는 회사에서 공룡 연구소와 공룡 보호구역을 만들고 연구하여 인류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가 보도된다. 이슬라 누블라 사건 이후 클레어와 오웬은 인간들에게 이용당하는 공룡을 구조하거나 자연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지냈고 10살 꼬마였던 메이지와 함께 가족이 되어 살고 있었다. 4년이 지난 후 청소년이 된 메이지는 제법 성숙한 모습이지만 복제인간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운 상태였고 복제인간으로 찍힌 메이지는 추격을 받고 있어 클레어와 오웬의 과잉보호로 인해 불만이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오웬은 바이오신에서 보낸 레인이 블루의 새끼 베타를 납치하는 것을 보게 되고 막으려고 나간 사이 메이지도 몰래 나갔다가 바이오신에서 보낸 사람들에 의해 베타와 함께 끌려가게 된다. 한편 소름끼치게 거대한 메뚜기 떼들이 미국 남서부의 농장들을 초토화시켰고 엘리 새틀러 박사는 이상한 점을 발견해 살아 있는 메뚜기 표본의 검증을 위해 옛 동료인 앨런 그랜트를 찾아간다. 바이오신이 배후에 있음을 의심한 둘은 바이오신이 이탈리아에 만든 보호 구역에서 일하는 이안 말콤에게 초대받아 바이오신 보호 구역으로 간다. 바이오신의 비밀을 아는 이안은 엘리에게 몰래 메뚜기에 관한 일과 메뚜기 연구를 하는 지하 연구실의 호수를 알려주고 VIP 패스도 넘겨준다. 한편 헨리 우 박사는 바이오신의 수장 도지슨에게 선사 시대 DNA로 인해 메뚜기가 예상외로 너무 강해졌다며 이대로는 세상이 멸망할 것임을 경고하고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도지슨은 이를 무시한다.

오웬과 클레어는 CIA 요원이 된 프랭클린의 도움으로 공룡 암시장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암시장으로 잠입한 오웬은 밀렵꾼을 찾고 클레어는 케일라를 만난다. 우여곡절 끝에 메이지가 바이오신으로 납치된 사실을 알게 되고 케일라의 도움을 받아 비행기에 올라탄다. 한편 바이오신에 도착한 메이지는 우 박사를 만나 그동안 할아버지 벤자민 록우드가 자신의 딸인 샬롯을 복제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사실은 샬롯 스스로 자기 자신을 복제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샬롯은 자신이 앓고 있던 유전 질환으로 사망하였지만 죽기 전 메이지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물려준 유전질환을 고쳐놓았고 우 박사는 이런 메이지의 유전자를 이용해 자신이 만들어 낸 거대 메뚜기를 다시 원복 시켜 자신의 실수를 고쳐놓기 위해 메이지를 설득한다. 하지만 메이슨은 도지슨의 등장으로 묶여있던 베타를 풀어 혼잡한 틈을 타 도망을 친다.

바이오신의 연구소에 다다른 오웬 일행은 이를 저지하려는 도지슨에 의해 비행기는 거대한 익룡의 공격을 받게 되고 클레어는 오웬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지만 낙하산이 공룡 계곡에 들어가 테리지노사우루스에게 위협을 받게 된다. 한편 지하 연구실에 몰래 잠입한 앨런과 엘리는 메뚜기 샘플을 채취하고 우연히 메이지를 만난다. 세 사람은 램지에 도움으로 같이 캡슐 열차를 타고 비행장으로 이동하려 한다. 그 때, CCTV로 이들의 행적을 확인한 도지슨이 그들이 타고 있던 캡슐의 전원을 꺼 버린다. 결국 호박 폐광에 내리게 된 앨런 일행은 디메트로돈에게 쫓긴다. 도지슨에게 앨런과 엘리를 도와준 것을 들킨 이안은 바이오신에서 해고당하고 램지의 도움으로 비행장으로 가는 대신 지프를 타고 폐광 출구로 가 디메트로돈에게 쫓기던 앨런 일행을 구하는 데 성공하지만 돌아가는 길에서 지프가 전복되어 버린다. 그곳에서 우연히 오웬과 클레어 일행을 만나게 되고 오리지널 쥬라기 공원 주인공들과 쥬라기 월드 주연들이 역사적인 첫 대면과 함께 총집합하는 명장면이 나온다. 한편 도지슨은 증거인멸을 위해 메뚜기 떼를 소각으로 폐사시키지만, 우 박사의 경고대로 강한 생명력을 가진 메뚜기들은 죽기는 커녕 불에 붙은 채로 연구실의 천장을 뚫고 탈출한다.

불이 붙은 메뚜기가 계곡으로 탈출하면서 계곡 전체에 산불이 발생하고, 오웬과 일행은 바이오신에 남은 헬기로 탈출을 하려 하지만 블루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하 연구실에 있는 베타를 구출해야 하는 상황이라 결국 팀을 나눠서 이안과 램지가 상황실에 남아있고, 엘리와 클레어가 메인 시스템, 그리고 오웬과 앨런, 메이지가 베타를 구출하러 가기로 한다. 그리고 케일라는 헬기를 확보하러 비행장에 간다. 엘리와 클레어는 우여곡절 끝에 메인 시스템을 내리는 데는 성공하지만, 시스템이 알아서 재부팅을 시작하면서 모든 게 허사가 될 위기에 처한다. 엘리가 메뚜기들을 상대하는 사이 클레어는 도끼를 이용해 전기 배선을 아예 끊어버리고 메인 시스템을 꺼버리는 데 성공한다. 한편, 오웬과 엘런, 메이지는 베타를 찾아 전편에서 블루를 핸들링하던 솜씨로 베타의 시선을 끌어 마취시킨다. 메뚜기떼는 탈출하고 연구소는 초토화가 되자 캡슐을 타고 탈출하던 도지슨은 전기가 꺼져 캡슐이 멈추게 되고 조심스레 밖으로 나가보지만, 터널 안에서 풀려난 딜로포사우루스들이 쫓아와 잡아먹힌다. 이후 일행들이 탈출하다가 헨리 우 박사와 합류한다. 그리고 케일라의 헬리콥터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착륙지점에 갑자기 나타난 공룡들이 싸우기 시작했고 일행은 밟혀 죽을 위기에서 벗어나 겨우 헬리콥터에 탑승하게 된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되고 오웬, 클레어, 메이지는 약속대로 베타를 블루에게 보내준다. 헨리 우 박사는 유전자를 조작한 초대형 메뚜기를 풀어 메뚜기 사건을 수습하고 한편, 유엔이 나서 공룡들이 사는 곳을 국제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기로 결정한다. 영화는 공룡들이 자연에서 인간과 공존하며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한다.

29년 동안 이어진 쥬라기 시리즈의 마지막 페이지

<쥬라기공원1>을 시작으로 29년을 이어온 쥬라기 시리즈가 이번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을 마지막으로 마무리가 된다. 쥬라기 시리즈가 개봉할 때마다 전편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면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그 마지막 시리즈답게 그동안 쥬라기 시리즈에서 보아왔던 인상 깊었던 장면들을 오마주 하는가 하면 몇 배는 더 커진 스케일과 이야기 구성으로 전편과 비교해보면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쥬라기 공원>에서부터 시작된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등장한 앨런 그랜트 박사 역을 맡은 샘 닐은 인터뷰를 통해 “늘 나의 기쁨이자 자랑이었던 시리즈에 다시 돌아와 나의 옛 친구들과 연기하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라고 말을 전했다. 샘 닐과 함께 ‘엘리 새틀러’ 역의 로라 던과 ‘이안 말콤’ 역의 제프 골드브럼도 출연하여 쥬라기 공원 시리즈와 쥬라기 월드 시리즈가 하나로 통합하게 되는 감동도 느낄 수 있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이슬라 누블라 섬안에서 펼쳐지는 무대였다면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섬으로 국한되어 있던 공간을 세상으로 넓게 확장시켰고 그로 인해 어떤 새로운 사건들이 펼쳐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은 “3부작의 2편에서 재앙 같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죠. 이슬라 누블라 섬에서 데리고 나온 공룡들을 더 큰 세상 속에 풀어놓게 된 거예요. 그것의 결과를 탐험해 볼 수 있는 정말 멋진 기회였습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우리가 자연계의 힘을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영화입니다. 만일 우리가 실패한다면, 우린 딱 공룡처럼 멸종할 거예요. 우린 <쥬라기 월드>(2015)로 시작한 스토리를 끝낼 뿐만 아니라 <쥬라기 공원>(1993)으로 시작된 이야기의 모든 결말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스토리에는 시리즈에 등장한 모든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라고 마지막 시리즈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총평

한번쯤은 박물관이나 책 속에서만 보던 공룡이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어떻게 됐을까? 과연 어떤 모습일까?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1993년도에 개봉된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을 맨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상상 속에서만 살던 공룡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어 놀라움과 경의로움, 공포심을 불러일으켰고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때의 그 감동을 2015년 <쥬라기 월드>를 시작으로 다시 추억에 빠져들게 해 주었고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으로 총 6편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감독 피셜 완전한 엔딩은 아니고 상황을 봐서 스핀오프로 돌아올 수 도 있다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시리즈답게 훨씬 더 커진 무대 배경과 기술력으로 더 실감 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고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주인공들과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만나 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 세대 간의 통합을 느낄 수 있었다. 쥬라기 공원 1에 비해 노쇄해진 전작 배우들이 연구소와 정글 숲을 뛰어다니며 혼신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세월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배우들의 모습을 보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고 대정장의 서사가 마무리되는 듯해서 감동까지 느껴졌다. 하지만 더 커진 세계관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던 건지 오마주라고 하지만 마지막 육식 공룡들끼리 싸우는 장면에서는 약간 억지로 끼워 넣은 듯한 느낌도 있어 약간 아쉽기도 했다. 또 쥬라기 시리즈를 이어오는 인간의 욕심과 그 욕심으로 인해 화를 당하는 인간, 그리고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스토리 라인 또한 6편이나 이어지니 식상함도 조금 느껴졌다. 마지막 느낀 점은 시리즈의 마니아들에겐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영화이며 공룡에 대한 경이로움과 더 커진 스케일로 인해 더 큰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영상미는 볼수록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한 번쯤은 전 시리즈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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